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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득이 높으면 복권 더 산다

기사등록 : 2014-0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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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카드제도 도입 45.6% 반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복권 구매자의 93%가 1만원 이하 소액으로 즐기면서 최근 1년간 10명 중 약 6명이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가구소득이 높을 경우 복권을 더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복권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복권이 있어 좋다는 복권 종합평가 공감도는 64.5%로 3년 연속 상승하며 2009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

로또복권 기준으로 구매분포를 보면 5000원 이하 45.6%, 1만원 이하 47.2%, 1만원 초과 7.3%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응답자의 57.8%가 복권구입 경험이 있으며, 복권 구입 빈도가 높을수록 복권관련 긍정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매주 구입은 14.4%, 2~3주 한번 18.1%, 한달 한번 24.4%, 한달 한번 미만은 43.1%였다.

또 가구소득별 월 평균소득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78.9%로 소득이 높을수록 구입비율이 높았다. 199만원 이하 6.7%, 299만원 이하 14.4%, 399만원 이하 34.8%, 400만원 이상이 44.1%였다.

특히 월평균 400만원 이상의 소득자 구입비율이 2008년 19.5%에서 2013년 44.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행산업의 사행성 정도는 카지노(64.7%), 경마(20.0%)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식(4.2%), 복권(3.0%) 순으로 응답해 국민들은 복권의 사행성이 주식보다도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복권의 구매한도 제한을 위한 전자카드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절반정도(45.6%)가 반대했다.

기재부는 복권 관련 긍정인식도가 항목별로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의 구매자 비율이 높아진 점은 복권이 어느 정도 사행성은 있으나, 국민들 사이에 건전한 오락과 나눔문화로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안병주 복권총괄과장은 "이번 복권인식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복권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복권기금 선용사례에 대한 공익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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