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디도스 공격으로 거래가 중단됐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틴 곡스에서 조만간 자금 인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마운틴 곡스는 거래 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마운틴 곡스가 계좌이체 정지와 관련해 게시한 사과문 [출처: 코인데스크] |
이어 “이번 조치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늦어도 이번주 목요일(20일)까지 모든 사용자들이 신규 시스템 도입 사실을 알게끔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가 정상화되면 일단 최근 지속된 비트코인 가격 급락세와 마운틴 곡스에 대한 사용자들 항의가 잠잠해질 것인지 관심이다.
지난주 슬로베니아와 불가리아 거래소에서 디도스 공격으로 비트코인 거래가 중단되자, 마운틴 곡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일 965달러에서 18일 268달러로 급락했다.
또한 디도스 공격 때문에 비트코인을 달러화로 환전하는 시간이 지연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운틴 곡스에 대한 항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비트코인 뉴스 웹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쿄 마운틴 곡스 건물 외곽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각 나라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마운틴 곡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전액에 대해 마운틴 곡스가 책임을 지는지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위자 중 한 명인 콜린 버지스는 “마운틴 곡스 관계자와 얘기를 해 봤지만, 예치된 금액을 전액 인출하기 전까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하는 아론은 “(마운트 곡스 측에서) 의미있는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사용자 피해가 단 한 건도 없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