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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월 물가, 2% 밑으로 '뚝'…BOE '휴~'

기사등록 : 2014-02-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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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에 첫 2% 하회…BOE 금리인상 압박 완화될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영란은행(BOE)의 목표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 역시 누그러질 전망이다.

18일 영국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9% 올랐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지난 12월 기록이자 BOE 목표치인 2.0%를 하회하는 결과다.

앞서 전문가들은 1월에도 CPI 상승률이 지난달과 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보다 더 둔화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CPI 상승세가 BOE 목표치 밑으로 내려온 것은 200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하락했다. 0.5% 하락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로, 직전월인 12월에는 0.4%가 오른 바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출처:뉴시스]
UBS 외환전략가 지오프리 유는 이번 물가지표에 BOE가 “스스로 상당히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BOE는 금리 인상 압박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는데 인플레 부담이 누그러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영국 실업률이 7% 밑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떨어지자 지난주 카니 총재는 실업률 외에 더 광범위한 지표들을 통해 경제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조건을 제시했다. 카니 총재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자 당시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입장 변경으로 영국이 인플레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고조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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