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또한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2분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현지시각) 영란은행은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4%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전망치는 2.3%에서 2.7%로, 2016년 전망치는 2.5%에서 2.8%로 각각 올려 잡았다.
이 같은 성장 전망치 상향에 대해 영란은행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을 영국 통계청(ONS)이 실제보다 낮게 추산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편 영란은행은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며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는 오는 2015년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초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0.5%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앞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실업률이 7%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카니 총재는 "영란은행은 실업률, 기업경기, 노동시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의 실업률은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고 있어 올해 봄에는 목표치인 7%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