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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해진 오바마, 우크라이나 해결 위해 각국 정상과 통화

기사등록 : 2014-03-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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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대통령 "러시아에 새로운 조치 취할 수도"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8일(현지시각) 영국과 프랑스 등 6개국 정상들과 연쇄 전화 회담을 가졌다.

2012년 G8 정상회의를 앞두고 만났던 오바마와 올랑드 대통령. [출처:AP/뉴시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과 전화로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최근 러시아의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틱 연안 국가 정상들과도 동시 전화 회의를 진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발틱 3국 정상들과 대화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는 앞서 7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해법에 대해 의논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올랑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긴장상태를 완화하지 않으면 새로운 조치들이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랑드 역시 새로운 조치들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와 국제사회의 관계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친(親) 러시아계 시민이 많은 크림 반도에서 16일 자체적인 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러시아 스스로도 크림 반도 점거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시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국제 참관인을 받아들이고,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대화를 위한 연락기관을 구성해야 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공유했다.

이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전화로 우크라이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에게 크림 반도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것은 외교통로를 완전히 봉쇄하는 행위라는 점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 장관이 이번 사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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