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크림공화국의 합병 조약 체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15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정부는 크림 주민투표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 독립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내 크림자치공화국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치러진 주민투표에서는 주민의 95%가 러시아로의 귀속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조약 서명이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을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는 합병조합에 서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가 합법적이었다”면서 “역사 및 정치적으로 연결된 크림은 러시아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