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통해 맥도날드를 제치고 미국 외식업체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스타벅스 로고[출처:구글] |
현재 미국 외식업체 시총 1위는 맥도날드로 시총은 951억달러(약 102조7365억원) 정도다. 스타벅스의 현재 시총 574억달러보다 무려 66%가 많은 수준이다.
배런스는 지난 1970년대 이후부터 꾸준히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해온 맥도날드의 실적이 점점 내리막을 타고 있는 반면, 스타벅스는 올 회계연도 1분기서부터 실적이 날개를 다는 등 빠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29일로 끝난 1분기 중 스타벅스의 매출은 12%가 급증했으며, 주당 순이익 역시 25%가 뛰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못박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시가총액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처럼 야심찬 실적 계획에 발맞춰 스타벅스는 다각적인 사업 확장 노력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중 모바일 결제와 고객 도착 시간 예측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주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메뉴를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에그 샌드위치와 같이 일부 아침메뉴가 실패하기도 했지만, 베이커리 체인 라 블랑쥐와 차(茶)전문점 티바나 인수 등을 통한 메뉴 확대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스타벅스는 또 매출 증가 계획의 일환으로 일단 미국 도시지역 매장부터 저녁 메뉴로 와인과 맥주를 비롯해 술안주까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배런스는 월가가 앞으로 수년 동안 스타벅스의 주당 순익(EPS)이 연간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의 주당 순익 성장 전망치에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