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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도 "초단타매매 불법행위 조사중"

기사등록 : 2014-04-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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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타매매 관련 전방위적 압박…월가서도 문제 지적

[뉴스핌=김동호 기자] 초단타매매(HFT: High Frequency Trading)에 대한 미국 당국의 압박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뉴욕 검찰이 초단타매매 관련 업체들의 불법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도 이에 동참했다. 

[사진:신화/뉴시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미 FBI가 초단타매매의 불법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 관계자에 따르면 FBI는 초단타매매를 하는 트레이더들이 거래정보를 사전에 부당하게 이용했는지,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한 초단타매매가 금융사기나 내부자 거래 등 관련 법률에 위반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그간 미 금융당국은 지속적으로 헤지펀드 및 기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유죄판결을 받은 건수만도 79건이 넘는다.

초단타매매는 수천 혹은 수백만분의 1초에도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반복해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가격 차이만큼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어 떨치기 힘든 유혹이다.

지난 2010년 5월 다우지수가 순식간에 1000포인트나 떨어졌던 일명 '플래시 크래쉬'의 배후에도 이런 초단타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단타매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당국 외에도 월가의 의식 있는 인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머니볼' 작가이자 칼럼리스트인 마이클 루이스는 최근 미국의 증시 시스템이 초단타매매자와 거래소, 대형 투자은행(IB)에 유리한 구조라고 비판하며 초단타매매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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