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전 세계 헤지펀드들의 운용자산 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전했다.
조사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세계 헤지펀드들의 운용자산은 2조7000억달러(약 2806조6500억원)를 기록해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수준을 돌파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헤지펀드에 새롭게 유입된 자금은 263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최근 3년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투자자금이 헤지펀드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작년 헤지펀드에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4%를 기록했지만 배당금 포함 S&P500 지수 수익률인 32%에는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도 여전히 지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보다는 격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다. 올해 1분기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1%를 기록했으며 S&P 지수 수익률은 1.8%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경우 2%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면서 주식형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WSJ는 전했다.
도이체방크 말린 나이두 수석은 "비록 3월에 꽤나 힘든 모습이 나타났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헤지펀드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