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근 기부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부 참여율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참여자는 현금의 경우 평균 6.5회, 20만5000원을 기부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2013'에 따르면 15세 이상 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34.5%, 자원봉사 참여율은 17.7%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부와 자원봉사 참여율은 2006년(31.6%, 14.3%)에 비해 각각 2.9%p, 3.4%p 증가했으나 최근 정체되는 모습이다.
기부 참여율(2년 마다 조사)은 2006년 31.6%, 2009년 32.3%, 2011년 36.0%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꺾였다. 자원봉사 참여율도 2009년 19.3%로 정점을 찍은 뒤 17% 후반대에서 정체되고 있다.
국세청에 신고된 개인과 법인의 기부총액은 2012년 11조8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GDP 대비 약 0.9% 수준이며 2006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규모다.
개인이 7조7300억원을 기부해 65.3%를 차지했으며 법인은 34.7%인 4조1100억원을 기부했다.
현금기부 참여자의 평균 참여횟수와 평균 기부금액은 6.5회, 20만5000원으로 2011년(6.2회, 17만4000원)에 비해 증가했다.
기부나 자원봉사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42.5%로 나타났다.
지역별 기부 참여율은 대전(47.1%), 부산(44.8%), 충북(40.0%) 순으로 높았으며, 경북(26.0%)과 제주(29.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헌혈실적과 헌혈률은 각각 291만 4000건, 5.80%를 기록했으며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기기증자 수는 2375명으로 2012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나 2006년(1775명)에 비해 약 1.3배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