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이번 문제를 처음으로 발견한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는 익스플로러 버전 6~11까지 해당 결함이 발견됐으며, 해커들이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7일(현지시각) MS는 이 같은 결함을 인정하며 사용자 일부가 이미 제한적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는 미국에서 금융 및 방위 조직들을 목표로 하는 해커 집단들이 결함을 노리고 있으며, 특히 익스플로러 버전 9~11 사용자들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익스플로러 버전을 쓰고 있는 사용자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웹 사용자의 26.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버그가 다수의 MS 운영체제에서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특히 윈도우XP를 쓰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8일 XP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을 종료한 상태다.
보안 및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업체인 시만텍 소속 연구원 크리스천 트리푸티는 "이번 버그에 대한 패치가 나오지 않을 XP의 경우 사용자들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MS는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관련 업데이트는 내놓지 않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