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이 농산물 시장 개방을 꺼리고 있는 일본을 빼고서라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현재 TPP 타결의 최대 난제 중 하나는 일본이 제한하고 있는 쌀과 쇠고기 등 농산물 수입 시장 개방이다.
톰 빌섹 미 농무부장관 [출처:농무부 홈페이지] |
그는 다만 "우리는 (일본을 제외하는) 대안을 원치 않으며, 일본이 포함되는 것이 TPP의 이익에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빌섹 장관은 미국이 일본을 제외한 채 협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양측은 관련 논의 진행 방향에 대해서는 뜻을 함께 했지만 완전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빌섹 장관은 자신이 TPP 논의에 직접 관여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것이 부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일본의 농산물 시장 개방이 없이는 TPP가 의회 승인을 받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