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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센카쿠' 안보대상 확인…TPP 합의 불발(상보)

기사등록 : 2014-04-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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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일 등과 협력하면 북한 행동 변화할 것"

[뉴스핌=권지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의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

아베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출처:AP/뉴시스]
전날 아베 총리가 마련한 '초밥 만찬'에 이어 마주한 두 정상은 이날 TPP와 안보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은 미국과 일본의 동맹 관계가 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반의 안보 근간이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TPP와 관련해 양측이 자동차와 농산물 등의 이슈에 있어서는 합의에 근접하는 등 중요한 진전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의미 있는 TPP논의 외에는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TPP 교섭의 원칙적 합의 도출에 실패한 양 정상은 각료급 협상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이슈가 되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관련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은 센카쿠가 미국과 일본의 안보조약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미국은 센카쿠 열도와 관련, 일본의 시정권이 미치는 지역을 침해하는 어떠한 일방적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며, 중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아베 총리 역시 다양한 안보 및 국방 이슈에 있어 미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는 한편 "미일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관련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북한의 행동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한국과 일본 등과 협력하면 결국 북한이 입장을 바꾸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을 압박하는 데 있어 중국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친 뒤 2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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