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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상승 최악의 시나리오는?

기사등록 : 2014-04-3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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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대규모 자금 유출, 유로존 디플레이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장기물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으로 접어들 경우 지구촌 경제 곳곳에 충격이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금리가 상승폭을 100bp까지 확대할 경우 올해 4분기까지 상승폭이 점차 확대, 250bp까지 높아진 후 2015년 가파르게 치솟는 그림이 연출될 것이라는 얘기다.

(사진:AP/뉴시스)

EU는 29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미국 금리 상승 및 이에 따른 파장에 관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EU는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해 가정한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를 흔들어 놓을 수 있고, 그 진원지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이머징마켓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한편 이에 따른 파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번질 것이라고 EU는 경고했다.

금융권의 리스크는 실물경제로 급속하게 확산, 유럽 지역의 성장률을 압박하는 동시에 수출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이 경우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2016년까지 상승하는 데 실패,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EU는 경고했다.

또 내년 유로존 경제가 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2016년 실업률이 13%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경우 독일의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EU가 제시한 적정 수준에서 316bp까지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이다.

독일이 부채 상환과 유동성 경색 방지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밖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때 유럽 지역의 주식시장이 18~19%에 이르는 급락을 연출할 것이라고 EU는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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