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약세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발생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시간)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잠정치가 전년비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8%를 밑도는 수준이나 지난 2009년말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 3월 기록한 0.5%보다는 상승한 것이다.
주된 배경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식품과 주류, 담배 등의 물가 상승세는 전월에 비해 줄어들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ECB의 '위험 범위' 1%를 여전히 밑돌고 있어 유럽 경제가 장기 불황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임을 반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