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최근 벌어진 여학생 납치 사건에 대한 강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8일(현지시각) 조너선 대통령은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벌인) 여학생 납치 사건은 테러를 종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너선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한 70개국 대표단에게 "만약 대표단이 두려움 때문에 참석을 거부했다면 테러리스트들이 환호했을 것"이라며 "(WEF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은) 테러리스트에게는 강한 일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이 납치된 여학생 구출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 것에 대해 감사를 뜻을 전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피랍사태는 나이지리아만이 아닌 전 세계인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전문인력 파견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는 특수부대를 나이지리아 정부에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미국 국방부도 통신·정보 전문인력 10여명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극단적 이슬람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도시인 치복의 한 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뒤 이들을 팔아버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보코하람은 지난 5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국경 지역인 감보루 응갈라를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습격으로 인해 최소 336명이 사망하고 주택들과 차량 다수가 불탄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