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인터넷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애플의 혁신이 주춤한 사이 구글이 치고 올라갔다.
[출처:AP/뉴시스] |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은 작년보다 브랜드 가치가 20% 떨어진 1480억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밀워드브라운 닉 쿠퍼 이사는 "구글은 지난해 구글글라스 개발 등을 통해 거대한 혁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와 자동차 등 이종산업과의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확산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3위에는 1075억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된 IBM이, 4위는 902억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다. 1~4위를 모두 정보통신(IT) 기업이 차지하며 최근 IT업계의 혁신을 반영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맥도날드(858억달러), 코카콜라(807억달러), 비자(792억달러), AT&T(779억달러) 등이 100대 브랜드에 뽑혔다.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띤다.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97% 가량 증가했으며, 바이두도 46% 가까이 늘었다. 100개 브랜드 안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은 모두 11개에 달했다.
페이스북(21위)과 트위터(71위), 링크드인(78위)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기업들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와 링크드인은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했으며, 페이스북도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국내 기업에선 삼성전자(29위)가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59억달러로 작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