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0~2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를 계기로 국정조사 등 향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후속 대책을 내실있게 꾸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긴급현안질문 평가와 의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긴급 현안 질의 과정을 통해 청와대와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 부재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틀간 현안질의는 청와대와 정부의 국정운영능력 부재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총리와 대다수 국무위원의 무책임한 발언과 태도를 통해 얼마나 박근혜 정권이 무능한 정부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온 국민이 가족을 잃은 심정으로 우두커니 서있고, 아이들을 어디 보냈다가 또 아이들이 무슨 사고를 당할까봐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제는 새정치연합이 이렇게 불안해하는 엄마들, 국민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계획서에 국정원이 빠졌다는 질문에는 "조사에서 의혹이 밝혀진 것들에 대해 다 국정조사 하도록 문구를 넣었다"며 "국정원이 최초로 보고 받은 시간과 인천 지부에 연락한 시점이 언제인지 등이 중요한 사안이므로 국정원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긴급현안질의에 나섰던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명숙 의원은 "유가족들이 아픔과 고통에 떨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유가족을 미행·감시하고 시국선언을 한 교사들을 징계해야 했느냐"며 "독립적이고 공정한 기구에서 유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규명이 되고 그 진상규명 하에서 책임자 처벌과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종환 의원은 "어제 총리가 성역 없는 수사에 대통령이 포함되냐는 질문에 성역을 둘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며 "총리는 대통령을 대신해 입법부인 국회에 나와 답한 것인만큼 정부는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틀간 아무것도 모르는 사표 총리가 말로는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하지만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질의를 통해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