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이 여름철 초·중·고등학교 '찜통교실'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하하고 나섰다. 또 1000여억원을 지원해 전기요금 약 25%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한국전력공사가 6월 1일부터 추가로 초·중·고교 전기요금을 4% 인하하는 방안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교육용(갑) 기본요금이 연평균 2.3% 인하된 것을 포함하면 총 6.3% 인하된 셈이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도 지난 4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시 전기요금 부담완화를 위해 학교운영비 기준재정 수요액 1004억원을 증액 교부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줄 것을 교육청과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하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 조치로 인해 전기요금 부담이 연간 총 1340억원 감소해 평균 약 25%의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그동안 국회와 학교, 시민단체 등에서 이른바 '찜통교실·냉동교실' 개선을 꾸준히 요구함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향후 찜통교실, 냉동교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초·중·고교의 시설개선,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