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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분쟁지역 군사 개입 자제"…中 부상은 견제

기사등록 : 2014-05-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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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테러 50억달러 조성…남중국해 분쟁 평화적 해결 촉구

[뉴스핌=노종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국제 분쟁 등에서 군사력 사용을 자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 신화통신/뉴시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하지만) 미국의 이익이 침해받거나 동맹의 안보가 위험에 처해진다면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맹국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국제 문제에서 군사력에 의존하는 것은 ‘순진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한 미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다만 그 방식은 군사력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정부인 조지 W. 부시 정권의 외교 전략과 명확한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가장 좋은 망치를 갖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일에 망치를 쓸 필요는 없다”며 "그것이 미국의 영향력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최근 미국과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협상이나 국제법을 통해 해상영유권 분쟁을 해결하려는 동남아 국가들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을 겨냥, 미국은 어떠한 '공격'에 대비해서 언제든 군사적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나 남중국해 등 세계 어디에서든 공격을 막아내지 않으면 동맹국들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는 미국 국경 바깥이라도 무시할 수 없으며 미군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각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50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시리아 반군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알카에다와 대치하는 예멘 정부군과 소말리아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벌이는 다국적군, 말리에서 작전을 펴는 프랑스군 등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테러용의자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공격과 체포작전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적 진보와 세계화로 인해 테러리즘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미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유엔의 기본협약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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