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설계부터 제작, 시공, 운전, 정비 등 단계별 품질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원전산업은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업체가 참여한다. 때문에 한수원 품질부서의 노력만으로는 품질 확보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수원은 과거 위조부품 등의 문제는 품질체계 및 품질마인드가 부족한 일부 업체에서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등록심사 단계에서부터 소규모 취약 공급업체를 집중 관리하고 품질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이들 업체의 품질 수준을 높이는데 힘쓰기로 했다.
또한 원전유관 회사들과 '품질협의체'를 운영, 품질혁신과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행 품질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해 대외 품질전문가(기관)의 진단도 받는다. 진단을 통해 설계, 제작, 정비 등 단계별 품질확인 기능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품질시스템을 재검토해 근본적인 품질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더불어 품질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품질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완벽한 원전품질 확보를 위한 품질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에서의 안전은 품질이자 국민과의 신뢰"라면서 "완벽한 품질확보를 위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를 재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