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산이 1666조3000억원, 연금충당부채를 포함한 재무제표상의 중앙정부 부채가 111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부채는 지난해 902조1000억원에서 215조원이나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감사원의 결산검사를 거친 '201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 등을 30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결산검사를 반영한 결과 당초 정부의 집계치보다는 자산(1666조5000억원)은 2000억원 감소했고 부채는 6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순자산은 548조4000억원으로 8000억원 줄었다.
2012년 결산에서는 자산 1580조3000억원, 부채 902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중앙정부 부채는 1년전보다 215조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부채가 이렇게 크게 증가한 것은 공무원·군인연금의 미래 지출액 예상치인 연금충당부채 산정방식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일부 숫자가 바뀐 것은 감사원이 지적한 재무제표 등의 오류사항을 수정, 반영한 것으로 모든 부처의 방대한 자료를 결산하다보니 실무단계에서 일부 숫자가 잘못된 것을 감사원 결산검사를 통해 바로잡은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가채권은 223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조2000억원(10.5%) 늘었고 국유재산도 912조원으로 19조8000억원(2.2%) 증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2013년 부담금운용종합보고서'도 국회에 함께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담금을 통한 징수규모는 16조3934억원으로 전년도(15조6690억원)에 비해 7244억원(4.6%)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