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헤지펀드와 대형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erizon Communications)와 MGM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인용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2013 회계연도 자료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GM 주식 비중을 줄인 반면, 버라이즌 주식은 1199만주를 새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는 미국 대형 케이블사 리버티글로벌(Liberty Global)과 의료기기 업체인 다비타 헬스케어 파트너스(Davita Health Care Partners)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계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이 운영하는 그린라이트 캐피탈매니지먼트도 GM 주식을 팔고 대신 미국 태양광 기업 선에디슨(SunEdison) 지분을 늘렸다.
헤지펀드 대부 존 폴슨이 운영하는 폴슨앤코의 경우는 GM과 MGM 지분을 늘렸으며 버라이즌에 대해서도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세계 3위의 금속제조업체인 앵글로골드 아샨티(Anglogold Ashanti)와 세계 최대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코퍼앤골드(Freeport-McMoRan Copper&Gold)에 대한 지분은 축소했다.
조지 소로스는 씨티그룹,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은행주를 대대적으로 정리한 대신 광산과 기술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역시 MGM에 대한 투자에 나선 한편 페이스북과 익스피디아(Expedia), 프라이스라인그룹(Priceline Group) 등 인터넷 관련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컴캐스트(Comcast)와 주택건설업체 비저 홈스(Beazer Homes) 주식은 팔았다.
댄 로엡이 운영 중인 서드포인트 역시 버라이즌 주식 매입에 나선 반면 블랙베리와 야후, 애플 주식 비중은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경우 애플과 이베이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지만 넷플릭스에 대한 비중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