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회복세가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며 대규모 자산매입(QE)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가 계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자산매입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경기 신뢰도는 물론 기업과 가계의 재정 여건을 개선하고 은행 대출 역시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
IMF는 유로존의 회복세가 강력하지 않으며 경제 활동도 위기 이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에서 이 같은 부진이 관측된다는 지적이다.
유로존이 디플레이션 늪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0.5%, 독일과 프랑스 역시 각각 0.6%, 0.8%로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유로존 지역이 높은 부채와 실업률 수준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과 같은 최근 ECB의 정책 조치들은 환영할 만 하지만 인플레이션 수준이 계속 낮다면 영란은행(BOE)나 일본은행(BOJ),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도입한 QE를 시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