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 전역에서 외화예금에 대한 금리 상한이 폐지됐다고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전엔 금리 상한을 적용받지 않는 지역이 상하이 자유무역시범지대(FTZ)로 한정됐으나, 이제는 도시 전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사진:신화/뉴시스) |
PBOC는 "개인 계좌의 예금금리도 시장 환경에 맞춰 자율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PBOC는 지난 2005년 달러화 예금금리 상한선을 3%로 설정했다. 현재 중국 은행들은 이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과 중국 초상은행은 예금금리가 각각 0.8%, 0.7% 수준이다.
지난 3월에는 상하이 FTZ 내에서 300만달러 미만 외화예금에 한해 금리 상한이 폐지됐다. 이는 중국 외화예금 금리가 자유화된 첫 사례다.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트아그리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외화예금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중국은 예금금리 자율화를 향해 한 발짝 내디딘 것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몇 개월 안에 위안화 예금금리 상한선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향후 중국경제 전반에서 지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