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0일 오전 동부제철 채권단의 자율협약 회의가 한 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채권단 관계자들은 자율협약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동부 측의 제안 내용이나 신용보증기금의 판단에 따라 협약 체결이 불발될 가능성도 일부 열어놓는 모습이다.
이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10개 금융기관 20여명이 산은에 모여 동부제철 채권단에 대한 공동관리(자율협약) 관련 회의를 가졌다.
채권단은 동부 쪽에서 자율협상 신청서를 보내오면 다음 날 자율협의회를 개최하고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회의에서 신보 측이 새로운 요구사항을 채권단에 제안했지만 채권단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 쪽은 오늘 오후 동부제철에서 자율협상 신청서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율협약이 성사되는 쪽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