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독일이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셰일가스 채굴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 : XINHUA/뉴시스]

독일 정부는 지하수 오염을 우려해 깊이 3000m 미만 셰일층에 대해서 '수압파쇄(fracking)' 기법 사용을 7년간 금지하기로 했다. 새 규정은 내년 초부터 시행된다.

수압파쇄는 물과 모래, 화학물질이 섞인 고압의 융합물로 바위를 뚫어 바위 안에 갇힌 가스를 채굴하는 방법이다. 독일 정부는 수압패쇄 영향에 대해 새로운 분석을 토대로 2021년 다시 규제 방침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1960년대부터 수압파쇄 기법을 허용해 왔던 독일은 셰일가스가 아닌 전통적 가스 채굴 시에는 이 기법을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오염을 막기 위한 규제는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 뉴욕주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수압파쇄 기술을 이용해 셰일가스를 발굴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는 최고법원의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