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 간 충돌이 격화되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미사일 공습으로 인해 건물들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사진: AP/뉴시스> |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가자지구 150여 곳을 공습하고 예비군 병력 4만명을 동원 지상군 투입에 대비하고 있어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공습의 사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5명을 포함, 12명 이상이 민간인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북부 하이파 지역 등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맞서면서 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이스라엘 인근에 3발이 떨어졌으나 즉각적인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1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2012년 11월의 '8일 교전' 이래 최악의 피해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은 4만명 규모의 예비군에 동원령을 내리고 가자지구 접경 인근에 2개 여단을 배치하는 등 지상군 투입 태세를 갖췄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수일내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남부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작전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츠하크 아하로노비츠 이스라엘 치안장관은 "이번 사태는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상군 투입 작전이 필요하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측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스라엘이 먼저 2012년 휴전합의를 깼다"며 "이스라엘이 복수를 당하게 될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