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중국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외환보유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효과를 위해 통화공급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15일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들의 6월 신규 위안화 대출액이 1조8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5월 기록한 8708억위안에서 크게 증가한 데다 전문가 예상치인 9150위안도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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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민은행은 실물경제 필요에 맞게 신용 및 통화공급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M2 규모를 연간 기준으로 13% 확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소재 포캐스트 PTE의 체스터 리아우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하락한 것을 통해 지난달 통화 공급량이 늘어났을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었다“면서도 “중국 당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 콘돈 싱가포르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6월 통화공급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것은 중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구사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며 “분기말을 맞아 일부에서 현금 수요가 있었고 중국 당국이 그에 맞춰 공급을 해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올해 2분기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9900억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3조9500억달러보다 확대됐다. 중앙은행이 별도로 발표하는 사회융자총액은 1조9700억위안으로 집계되면서 직전월의 1조4000억위안을 넘어섰다.
사회융자총액에는 은행의 위안화 대출 외에 외화대출, 위탁대출, 대부신탁, 은행인수어음(BA), 회사채 그리고 비금융주식판매를 포함한다. 이 지표는 위안화 신규대출 지표보다 국내총생산(GDP), 물가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어 유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리아우 이코노미스트는 “사회융차총액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은 했으나, 1조9700억위안을 기록한 것은 일종의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