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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러시아 투자 '재검토'

기사등록 : 2014-07-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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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제재 확대에 "지정학적 환경 고려"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자산규모를 지닌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 확대로 러시아 투자 계획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기
노르웨이는 EU에 속하진 않지만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으로 인해 미국 및 EU의 러시아 경제 제재가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에 따른 지정학적 환경 변화를 반영해 투자에 적용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루나르 말케네스 노르웨이 재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펀드 투자가 영향을 받게 될 경우 새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올라프 시베르센 노르웨이 재정위원회 위원장도 "현재 러시아 상황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위험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작년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주식은 36억달러, 회사채와 국채는 40억달러에 이른다. 국부펀드는 이미 이 투자 규모가 축소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고 불름버그는 전했다.

서방의 경제 제재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러시아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 대표지수는 미섹지수는 올해 들어 6.5%나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루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5.6% 가량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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