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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축제 분위기...朴정부 재신임·김무성 위상 강화

기사등록 : 2014-07-3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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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민생경제 활성화시켜 서민 삶의 질 높여달라는 뜻"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2층 7.30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김무성 대표가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7·30 재보궐 선거에서 예상외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 안팎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세월호 참사와 각종 인사 파동으로 휘청이던 박근혜 정부는 재신임을 받았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체제는 리더십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1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기존 의석 수 147석에서 158석으로 껑충 뛰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석을 얻는 데 그쳐 130석이 됐다.  

11석 확보가 확정되는 순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축제 분위기였다.

김무성 대표는 밝은 표정을 띄며 상황실로 들어서자마자 "차렷,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지도부와 함께 취재진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볼 때 국민의 뜻은 정쟁을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민생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표 종료 후 상황실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이정현 후보의 당선을 두고)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호남에서 새누리당에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재보선 승리로 김 대표의 당 장악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의 표정은 여유로 가득해 보였다.

특히 김 대표가 공천에 손을 대지 않고 선거 승리를 이끌면서 당청관계는 물론 대야 관계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나아가 과거 새누리당이 '박근혜 마케팅'에 의존했던 선거 전략에서 벗어나 경제활성화·지역일꾼론 등을 내걸고 승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김무성호를 평가할 관전 포인트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겨냥한 김 대표의 대선 행보와 당청관계 정립이다.

구체적인 밑그림은 이제부터 그려질 전망이다. 김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7·30 재보궐선 이후 당직 인사를 예고한 만큼 앞으로 중용되는 인물들의 인사에 따라 당내 지형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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