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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글로벌자금 A증시 겨냥 홍콩 대집결

기사등록 : 2014-08-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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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A주유입자금 2년내 QFII 추월 전망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31일 오후 4시 1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홍콩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항셍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홍콩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홍콩 금융당국과 시장은 자금 유입 급증의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앞으로 자금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29일 홍콩 금융당국은 시장에 55억 4100만 홍콩 달러를 풀어 환율 급락(가치 상승)을 방어했다. 7월 들어서만 15번째 시장 개입이다. 홍콩 금융당국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자금 유입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현지 환율이 요동치자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91.68포인트 오른 24732.21포인트를 기록했다.

급작스런 자금 유입량 확대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을 출범을 앞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연동)이 해외 자금을 홍콩으로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후강퉁이 개통을 염두에 두고 A주 투자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홍콩 금융관리국은 최근 자금 유입, 홍콩 달러 수요 증가는 후강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시장 전문가들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후강퉁 거래 통화가 위안화이기 때문에, 달러 등 외자가 굳이 홍콩 달러로 환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후강퉁의 영향보다는 6~9월 집중된 H주 배당때문으로 홍콩 금융관리국은 분석했다. 올해는 특히 배당규모가 커 약 2000억 위안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근 늘어난 해외자금의 홍콩 기업 인수 역시 홍콩 달러 수요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크레딧 애그리코울(Credit Agricole CIB)은행은 △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 △ 선진 시장보다 신흥시장의 저평가 주식의 투자매력 상승 △ 아시아의 높은 국채수익률, 달러 강세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홍콩의 자금 유입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홍콩에서 QFII,RQFII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  중국 본토 A주를 겨냥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특히 최근 두 달 반 동안 해외자금의 RQFII 청약이 폭증해 일부 상품은 한도 부족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중국 자본시장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WIND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서 투자자게에 인기가 가장 높은 RQFII-ETF펀드는 난팡A50,보세라FA50,화샤션후300ETF의 세 가지이다. 이들 세 개 펀드는 7월들어 대규모 자금이 몰려 청약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규모가 가장 큰 난팡A50에는 7월에만 9억 6500만 개의 청약신청이 몰렸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도 후강퉁의 실시, 위안화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외 자금이 홍콩으로 몰리고 있다며, 자금 유입량이 더욱 늘어나면 중국 본토 A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31일 보도했다.

후강퉁의 한도를 근거로 추산하면, 길어야 2년이면 홍콩 증시를 통한 A증시 자금 유입 규모가 최근 몇년의 QFII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후강퉁 자금은 QFII와 RQFII와 달리 증시에만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최근 홍콩에 유입된 자금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이유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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