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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볼라, 위험한 질환이지만 차단가능"

기사등록 : 2014-08-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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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에볼라 출혈열에 대해 "치사율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지만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내 유입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에볼라 출혈열 예방 대책 브리핑을 갖고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4월부터 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해 국내외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에볼라출혈열 의심 환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전국 국립검역소, 지자체 감염병 담당 부서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현재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파악해 환자 접촉이 없더라도 에볼라출혈열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볼라 진원지 격리구역 설정 [사진=AP/뉴시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 현재 추적조사 대상 21명 가운데 13명은 '증상발생 없음'으로 조사가 완료됐고 8명은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 기니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전지역에 대한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에볼라감염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검토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현재 구성된 질병관리본부 에볼라대책반 반장을 감염병센터장에서 질병관리본부장으로 격상시켰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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