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외환시장은 이번 주에도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XINHUA/뉴시스] |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 수요일만 하더라도 11개월래 최고치인 81.78을 기록했지만 주말에 0.24%가 밀렸다.
반면 엔화는 지정학 이슈 덕분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행이 가속화되면서 상승 지지를 받았다.
지난 주 엔화는 달러 대비 0.6% 오른 102.04엔을 기록하며 7월11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엔화는 유로 대비로도 0.7% 상승한 136.83엔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정학 불안이 외환시장 주요 변수로 작용하며 달러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 약세 흐름은 단기에 그칠 수 있으며, 일본과 유럽 등의 경제지표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은 달러가 부담을 받을 수 있겠지만 유로화나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 스웨덴 크로나 대비로는 달러 매수를 권고한다면서, 달러 지수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로화와 관련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도비쉬한 스탠스가 이어지는 만큼 유로화 역시 매도 압력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모간스탠리는 특히 파운드화와 달러 대비 유로화 매도를 권고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주 발표되는 유로존과 일본의 2분기 성장률 지표를 눈여겨보라며, 13일(수요일) 나올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등도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