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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희망퇴직 신청 200명선...후속절차 노조와 줄다리기

기사등록 : 2014-08-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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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증권 직원 200여명이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이는 당초 목표 600명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이라 후속절차를 두고 현대증권은 노동조합과 줄다리기를 해야하는 입장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이 지난6일부터 11일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은 결과 직원 200여명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목표 인원이었던 600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추가 퇴직을 유도하기 위한 향후 절차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희망퇴직 공고문 상에 명시한 근로기준법상 ‘경영상 해고’를 진행해 8월중으로 인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지 아니면 매각절차를 2개월 연기한 상태에서 직원들에게 좀 더 시간을 주고 정리할 여유를 줄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측에서는 현재 희망퇴직 신청자는 회사에서 검토 후 승인하면 오는 29일자로 퇴사 처리되고 남은 직원들은 연봉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고, 나아가 근로기준법상 ‘경영상 해고’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경영 컨설팅 결과 600여명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희망퇴직 신청자가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비용절감의 다른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노동조합측에서는 산업은행과 매각일정 연기로 2개월의 시간이 있는 만큼 희망퇴직 기한을 더 연장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의 한 노조원은 "희망퇴직을 결정하기에 6일이 좀 촉박한 면이 있었다"며 "노동조합에서 600명 인원조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회사측과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노조원은 "노동조합측에서는 2개월이란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촉박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해 직원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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