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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쇼핑몰 오버스탁, 비트코인 도입으로 주당순익 개선

기사등록 : 2014-08-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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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신규고객 확대 효과…주당순익 중 4센트 기여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오버스탁(Overstock.com)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이후 주당순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비트코인이 기존 신용카드 등 결제수단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신규고객 유치 효과가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패트릭 번 오버스탁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4센트 가량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 CEO는 "올해 연간 75~80센트의 주당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 중 4센트 가량은 비트코인이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버스탁은 올 1월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으며, 약 2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졌다. 이는 1분기 전체 매출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사 측은 올해 600만~8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이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번 CEO는 "하루 평균 1만5000달러, 혹은 한달 30만달러 정도의 상품이 비트코인으로 결제되고 있다"며 "올 연말쯤엔 비트코인 결제 금액이 월 평균 10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오버스탁의 비트코인 결제는 코인베이스와의 제휴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서 적용되는 수수료는 1% 혹은 그 이하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등 전통적인 결제수단의 수수료가 3% 수준인데 반해 비트코인은 수수료가 매우 낮은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웰부쉬증권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2~3%의 거래 수수료는 오버스탁과 같이 마진이 낮은 소매업자들에겐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오버스탁은 비트코인 결제 도입 이후 신규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버스탁 측은 비트코인 결제 도입 후 비트코인을 통한 매출 대부분이 신규 고객에 의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버스탁은 비트코인 결제의 가능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버스탁은 오는 9월 중순부터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고객들에게도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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