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정부군 전투기 1대를 또 격추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올렉시 드미트라시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동부 루간스크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미그-29 전투기가 격추됐다"며 "전투기 조종사는 낙하산을 이용해 안전지역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 발사기를 이동시키고 있다.[사진: AP/뉴시스] |
반군의 거점 도시 루간스크와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포위한 가운데 전력과 식량, 의료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러시아가 군수 물자를 공급해줄 것이라며 정부군 공격에 항전할 의지를 내비쳤다.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총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미사일 시스템을 비롯한 러시아 군사 장비가 반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러시아 드론이 10번에 걸쳐 우크라이나 영공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는 무기 장비를 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거듭 밝혔다.
티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반군 측에) 아무런 무기 장비도 보낸 적이 없다"고 고로리트 모스크바 라디오를 통해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