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라이베리아에서 일부 지역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라이베리아 정부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한 수도 몬로비아의 슬럼가 웨스트포인트를 무장 보안군이 순찰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이날 라이베리아 군과 경찰은 해당 관계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공중으로 총을 쐈다.
격분한 주민들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했다. 한 주민은 AF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 대응이 "비인간적 조치"라며 "아무런 경고도 없이 봉쇄해버리면 아이들 먹을 것은 어떻게 구하러 가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라이베리아지역은 에볼라에 감염된 서아프리카 국가 네 곳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현재까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는 466명으로, 감염자는 834명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망자 수는 1229명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