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지난 2011년 아이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사망후 후계자가 된 애플의 새 CEO 팀 쿡(사진)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까? 팀 쿡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그리고 애플워치를 공개한 가운데, 기존 아이폰 보다 커진 화면이 통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팀 쿡이 공개한 아이폰6의 가장 큰 변화는 예상대로 확대된 화면 크기였다. 아이폰6의 화면 크기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인 2종류.
화면사이즈가 3.5~4인치인 기존 아이폰보다 커진 게 특징이다. 또 두께는 4.7인치가 6.9㎜, 5.5인치는 7.1㎜다.
팀 쿡은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6는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진보를 이룬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로써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장악해온 대화면 스미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이는 애플 아이폰의 창시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생존 당시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작은 화면을 고집해온 '철학'을 크게 수정한 것이다.
한 스마트폰 전문가는 애플의 아이폰6가 "잡스의 정신을 버렸다"며 애플의 창업자인 故 스티브 잡스가 생존 당시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는 "잡스가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작은 화면을 고집해온 애플만의 전략을 크게 바꾼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네티즌들은 "애플 아이폰6 애플워치 공개, 잡스가 보고 싶다", "애플 아이폰6 애플워치, 애플 과연 삼성과 전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애플 아이폰6 애플워치, 우리나라는 왜 맨날 1차 판매국에서 배제될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은 아이폰6의 디자인에 불만을 표시하며 "잡스가 무덤에서 뛰쳐나와 팀 쿡의 뒤통수를 칠일"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가 좋아하는 잡스가 선택한 팀 쿡이면 믿어도 되지 않을까? 팀 쿡한테 왜 너는 잡스가 아니냐고 하는 것은 좀 아니다"라며 팀 쿡의 실험을 옹호하기도 했다.
티머시 D. 팀 쿡 (Timothy D. Tim Cook)은 애플의 CEO로, 1998년 3월 애플에 입사했다. 2011년 8월 24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에서 사임한 후 새로운 애플의 CEO로 선임됐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