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스코틀랜드가 영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결정할 경우 런던 부동산 시장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라이트무브(Rightmove)를 인용, 스코틀랜드 독립 시 일부 금융기관들이 영국으로 사무실을 옮길 것으로 보여 런던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무브는 이날 월간 주택가격 서베이에서 "런던이 (스코틀랜드에서 이전하려는 기관들에게) 합리적인 장소인 만큼 (스코틀랜드 독립으로) 추가적인 고용과 주택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주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로이드뱅크 등은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결정할 경우 런던으로 본사를 옮기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런던 부동산 시장은 지난 몇 달 동안 냉각 신호를 보여 왔는데, 지난해 초 이후 가격 급등세가 지나쳐 수요에 영향을 미친 데다 세제 인상과 파운드화 강세 등으로 외국인 주택 수요자들이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일스 십사이드 라이트무브 이사는 "현재로서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스코틀랜드 독립 시 개인과 기업들이 런던으로 옮겨 올 경우 줄어들었던 외국인 매입 수요를 다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오는 18일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 여부를 결정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