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4개 시중은행이 이달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은행 대출금리 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주제로 이 같이 보고했다.
김무성 대표 등 최근 새누리당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시중은행에서 대출금리를 올려 소비자들을 어려움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신 위원장이 나서서 즉각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일부 은행의 금리가 다소 올라서 여러 가지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이들 4개 은행은 5~7월중에 가산금리를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했다가 8월에 정상화하면서 가산금리를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8월 중에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오비이락격으로 소폭 상승한 효과가 나온 것"이라며 "금리를 인상한 일부 은행은 금융감독원에서 지도하고 있어 10월부터 금리가 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조정을 할 때 대출금리는 조금 있다가 반영되고, 예금금리는 바로 반영된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는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인하되는 반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예금금리는 바로 인상되고, 대출금리는 나중에 인상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절대적 금리수준 지도 외에도 금리·수수료가 부당하게 책정되지 않도록 개선 노력할 것"이라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모든 업권 금리․수수료의 적정화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이날 주식시장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으며,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