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최근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증시흐름이 7년 전 조정장세 직전과 매우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미국 증권거래소. [사진 : AP/뉴시스] |
당시 증시는 5년 가까이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누적돼 결국 매도세를 불러 일으켰다. 현 증시 또한 5년간 상승 랠리가 이어져온 상황이다.
기업들의 수익률 및 주가 수준도 그 당시 상황과 닮아 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2007년 S&P500 지수 내 기업들 중 시장 평균 수익률을 넘어선 기업 비중은 35%였는데, 지금은 30%에 못 미치는 기업들만이 평균 수익률을 넘어선 상황이다. 2007년 9월 기준 S&P500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2배였는데 지금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6.2배를 기록 중이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동이 활발한 점도 닮은 꼴 중 하나다. 2007년 미국 기업들의 M&A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었다. 올해는 이미 건수 기준으로 당시 기록을 넘어선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투기활동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 주식담보 대출규모는 당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넘어섰었는데, 이 비중은 현재도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자사주매입 규모도 3380억달러로 2007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