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을 구글의 최대 검색 라이벌로 꼽았다.
13일(현지시각) 연설에 나선 슈미트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린다는 주장에 대해 "웹 상의 여러 (검색)창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아마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주 경쟁상대가 검색 업체인 빙이나 야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마존이 가장 큰 라이벌이라며, 유저들이 쇼핑할 때 아마존에서 바로 검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미트는 출판 업계도 예로 들며 독일 타블로이드신문인 빌트(das BILD)의 경우 독자들이 직접 사이트에서 뉴스를 검색한다고 설명했다.
슈미트 CEO는 검색시장 독과점 등으로 유럽에서 받고 있는 정치적 압력을 의식하듯 차세대 인터넷 사용자들이 모바일 검색을 애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앱은 '페이스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에서는 구글의 반독점 위반 조사를 4년째 진행 중이며, 유럽사법재판소가 인정한 '잊혀질 권리'에 따라 구글은 지난 4개월 동안 14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삭제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