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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평가] '부채 확 줄인' 에너지공기업 상위권 휩쓸어

기사등록 : 2014-10-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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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서부발전 1,2위 차지… 한전·지역난방공사도 상위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올해 공공기관 중간평가에서 부채를 대폭 낮춘 에너지공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4년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부채중점기관(18개) 평가 결과 부채규모를 대폭 줄인 에너지공기업들이 상대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표 참조).

부채감축 계획을 100% 달성한 동서발전이 92.5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부발전이 2위, 석유공사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도 감축계획의 두배 이상 부채를 줄이면서 4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도 계획대비 126%를 달성하면서 5위를 차지했다.

(자료: 기획재정부, 단위:억원)
반면 대한석탄공사(9위)와 광물자원공사(15위)은 감축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서 각각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중부발전(11위)과 남동발전(12위), 남부발전(14위), 한국가스공사(16위)은 계획대비 초과하는 부채감축을 실현했지만 다른 평가요소에서 감점을 받으면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적극적인 부채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 해당하는 에너지공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난방공사가 94.0점으로 20개 기관중에 1위를 차지했고, 원자력안전기술원도 90.5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전기술은 평가발표 하루전에 '방만경영 개선' 노사합의를 이뤄냈지만 평가대상 중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노사타결을 조기에 이행한 기관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서 "방만경영 점검 결과 이면 합의가 있거나 방만경영 개선 사항을 부활 또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방만경영 항목을 유지할 경우 즉각 기관장 및 임원 등의 해임 건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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