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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매각 유찰…남은 경우의 수는

기사등록 : 2014-11-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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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거쳐 수의계약 추진할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새로운 주인을 찾던 팬택의 매각이 유찰됐다. 업계는 구조조정을 거쳐 재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업체를 상대로 수의계약(임의계약)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팬택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가 실시한 본입찰 결과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가 한 곳도 없었다.

지난달 국내외 복수의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는 않은 것이다.

입찰이 실패로 끝났지만 팬택이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구조조정을 거치거나 최저가격을 조정한 후 재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는 LOI를 제출했던 잠재 매수자를 상대로 수의계약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입찰에서 법원이 제시했던 팬택의 최저 매각가는 2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유찰 후 구체적인 방향은 다음 주 법원과 이준우 대표, 삼정이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매수자가 없었기 때문에 회사를 어떤 식으로든 구조조정을 하고 나서 실사에 참여했던 업체를 상대로 수의계약을 추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팬택 관계자는 "(최저입찰) 가격을 내릴 수도 있고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법원과 삼정회계법인 그리고 팬택 3자가 다음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분리매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팬택의 부채 총계는 9999억6500만원이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3위 제조사인 팬택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지난 8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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