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세계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을 이유로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
IEA는 또 유가 하락에도 선진국 경제성장이 정체되면서 석유 수요가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러시아는 서구 경제제재 여파로 하루 원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19만5000배럴 줄어든 340만배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국가에서는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일부 산유국에서 사회 불안이 심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앤디 시에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가 그간 중국 경제성장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었다"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5년간 배럴당 60달러 선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은 장중 3% 이상 급락, 배럴당 57.34달러까지 하락했다. 런던 브렌트유 1월물도 2.7% 하락, 배럴당 62.27달러까지 밀리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