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우리 기자]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의 중국 대표 가전업체 메이디(美的) 지분 매입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이디그룹(000333.SZ)은 14일 일련의 공고문을 통해 메이디그룹이 샤오미에 주식 55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모집자금은 12억6600억 위안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가 완료되면 샤오미는 메이디 지분의 1.29%를 보유하게 되며, 이로써 핵심 고위간부 1명을 이사로 추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메이디는 공고문에서 향후 샤오미와 스마트 홈 산업 및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심도 있는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와 메이디의 협력 소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양사가 손을 잡은 최대 목적은 제품 및 채널의 상호보완을 실현하기 위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가전상업협회 마케팅위원회 훙스빈(洪仕斌) 집행회장은 "스마트 홈 분야에서, 메이디의 스마트 홈은 '접속 포트'가 필요한 반면 샤오미는 이같은 접속포트를 통해 자사만의 생태환경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류에 있어서는 샤오미는 온라인에, 메이디는 오프라인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메이디는 판매 채널의 상호보완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커버함으로써 고객에 전방위적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대표가 메이디 고위 임직원들과 비밀리에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어 지난 10일 메이디그룹의 주식 거래가 돌연 중단되면서 업계에서는 수일 전부터 샤오미와 메이디의 협력설이 무성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