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가 추락하는 국제 유가에 우려를 표하며 미국의 성장률 둔화를 점쳤다.
그로스는
빌 그로스 [출처:구글] |
그는 성장률이 3% 정도에서 시작해 다음 분기 정도가 지나면 2% 이하가 새로운 구조적 성장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유가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유가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중 금리인상에 나설 것인지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는 "(인상이) 가까워졌다"고만 답한 뒤 연준이 성장률과 물가, 그리고 금융시장 여건 이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이 목표치까지 내려오는 등 성장 쪽은 금리 인상 여건이 무르익었지만 이는 세 가지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물가 상황도 좋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자넷 옐런 연준의장이 2%를 웃도는 목표치를 내놓고 있는데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때문에 물가는 1.5% 정도, 혹은 그보다 더 내려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로스는 인플레이션이 2%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 여건도 중요한데 유가 급락으로 시장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진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