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해킹과 뒤이은 협박에 소니 픽처스가 영화 개봉을 취소한 것은 실수라고 평가하며, 협박의 공식 배후로 지정된 북한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대응을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 AP/뉴시스] |
소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오는 25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테러 위협으로 상영을 취소하는 극장들이 늘면서 개봉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에 북한 정부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미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영 취소 결정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마이클 린튼 소니 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니가 백기를 든 것이 아니다"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언론, 국민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니 픽처스가 상영관을 소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극장측에 영화 상영을 강요할 수가 없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