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증권사 NH투자증권의 출범으로 추가적인 인력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29일(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증권사의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29일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증권사 출범에 따른 추가 인력조정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통합증권사 직원수는 3220명 정도로 약간 많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미 통합 이전에 600여명 넘게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인력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통합 이후 내년부터 매년 100여명 정도 자연 감소분을 고려하면 3000명 정도는 현 상황에서 감내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더불어 NH농협금융지주가 계획하고 있는 주요 거점 지역에 대형 NH농협 점포 개설과 맞춰 이들 대형점포에 NH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이 넘치는 직원을 파견할 것이므로 현재 직원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김 사장은 또 "NH투자증권이 채권 보유 물량이 많아 올해 금리인하의 혜택을 봤지만 내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수익관리에도 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채권분야에서 수익 내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가 오르는 것에 대비해 RP 비중을 줄이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지금보다 빠른 페이스로 원화채권 중심에서 채권 투자처를 다변화해 수익의 상대적 안전화를 추구하겠다는 것.
또 두 증권사의 통합에 따른 2개 노동조합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노조 통합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기본적으로 노사관계는 '윈윈(win-win)'의 상생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끝까지 대화의 대상으로 설득해 왔고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은 NH투자증권이 업계 1위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4대 핵심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4대 핵심전략은 ′WM자산관리 모델 업그레이드′, ′압도적 홀세일(Wholesale) 경쟁력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 ′汎농협 시너지 창출′이다.
10개 추진과제는 고객관점의 사업재편, 자산관리 R&D 기능 강화, 채널 및 영업제도 혁신, 플랫폼(Platform) 기반 사업 육성, IC(Institutional Client, 기관고객사업) 사업부 신설, 기업금융 확대, 해외거점 운영혁신, 글로벌 비즈니즈 성장성 확보, ETP(Exchanged Traded Product) 시장 주도, 헤지펀드 사업 확대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